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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는 친구들과 구슬치기를 하다가 소외감을 느낍니다. 혼자 구슬을 던지다 문방구에 들러 사탕을 삽니다. 그런데 그 사탕이 조금 이상합니다. 크기도 모양도 색깔도 가지가지인데, 그중 한 알에 눈에 익은 무늬가 있습니다. 동동이는 그 사탕을 입에 넣고, 갑자기 낯선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다름 아닌 낡은 소파입니다. 소파는 리모컨이 끼어서 아프다고, 아빠가 제 위에 앉아 방귀를 뀌는 통에 숨쉬기가 힘들다고 푸념을 늘어놓습니다. 이어서, 온종일 동동이 손에 끌려다니는 늙은 개 구슬이의 속사정, 동동이와 눈만 마주치면 쉴 새 없이 잔소리를 퍼붓는 아빠의 속마음, 너무나 그립지만 만날 수 없는 할머니의 반가운 안부를 차례로 들려줍니다.
동동이는 알사탕을 먹고 다른 존재들의 마음을 알게 되면서, 그동안 몰랐던 세상의 모습을 깨닫게 됩니다. 소파의 아픔, 구슬이의 슬픔, 아빠의 사랑, 할머니의 그리움. 동동이는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들을 위로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알사탕’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종종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만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그들의 진짜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작품입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세상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줍니다.